
한기태 디지털헬스보안협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디지털헬스보안협회(회장 한기태)가 주관한 ‘제15회 디지털헬스 정보보호 컨퍼런스’가 9월 18일 서울 코엑스 3층 D홀 제4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 의료보안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의료기관,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 수백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의료보안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AI 의료기기 규제 대응, 글로벌 동향 공유
행사의 첫 세션은 방지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원석 KTC AI·SW융합센터장이 미국 FDA의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요구사항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용윤 KTL 박사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에서 TPM 2.0과 같은 하드웨어 보안 모듈의 중요성을 짚었고, 한정훈 TTA 센터장은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지원센터의 운영방안과 전자적 침해행위 예방 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전은정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수석은 디지털의료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 목표 설정 및 분석 방법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한기태 협회장이 좌장을 맡아 ‘AI 시대의 방화벽 솔루션 대응 전략’을 다뤘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초청 강연에서 LLM 기반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고, 조현석 팔로알토네트웍스 프로는 AI 플랫폼화를 통한 정밀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이명호 포티넷코리아 부장은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의 실전 활용 사례를 통해 운영 자동화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조창석 SSNC 전무는 AI 기반 방화벽 운영 자동화를 통한 보안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설명했다.

세미나 현장
■의료기관 망분리와 제로트러스트 전략 공유
세 번째 세션은 서울아산병원 경우호 CISO가 좌장을 맡아 의료기관 망분리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세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는 Azure Security Copilot을 활용한 AI 기반 보안 진화 사례를 발표했고, 이윤석 엔디에스 수석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제로트러스트 기반 VDI 도입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어 김영태 행복소프트 박사는 금융권의 시각에서 본 의료기관 보안체계 고도화 방향을 설명했으며, 김남수 건국대병원 과장은 의공부서와 IT부서 간 협업을 통한 의료기기 망분리 사례를 소개했다.
한기태 디지털헬스보안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지금,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요소”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의료계와 보안 업계가 협력하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 환경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헬스보안협회는 의료분야의 사이버보안 강화와 산업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전문 협회다. 교육사업, 보안 관련 표준 제정,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인증사업, 국책연구과제 수행, 디지털헬스보안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의료보안 강화와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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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시큐(https://www.dailysecu.com) 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