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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노조미 “한국 OT 보안 시장,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등록일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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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5배 성장···AI·국방 분야로 기술 확장 가속


[데이터넷] OT 보안 전문기업 노조미 네트웍스가 한국에서 지난해 대비 5배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식품 및 비철금속 제조사, 발전소 등 주요 산업 고객을 새롭게 확보했으며, 일부 고객은 구축 한 달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박지용 노조미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서 노조미의 성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스마트팩토리 확산과 함께 경영진의 보안 인식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침해사고 발생 시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개편하면서 보안에 대한 주도적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OT 보안 투자, 여전히 미흡한 현실

스턱스넷 이후 OT 보안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국내 투자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AI·클라우드·IoT가 연결되며 공격면이 확대되고, 수천억 원대 피해를 초래하는 OT 공격이 연이어 보고되고 있음에도 위험 인식과 제도적 대응은 미흡한 상태다.

박 지사장은 “국내 기업은 CISO 조직의 권한과 예산이 충분치 않고, 특히 OT 보안은 인식 자체가 낮은 편”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라 산업 전반에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가이드라인 정비가 병행되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T 보안 시장,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그는 현재 글로벌 OT 조직의 60%가 침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행복한 무지 단계’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 조직이 해킹 사실을 외부 통보로 알게 되고, 기본적인 자산 가시화조차 확보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OT 보안은 이제 태동기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폭발적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지사장은 내년을 “OT 보안 시장 개화의 원년”이라 정의했다. “AI 혁신이 제조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르네상스를 예고한다. 이 과정에서 보안은 필수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산업 전반의 OT 보안 투자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AI·국방 분야로 확장되는 노조미 기술력

노조미는 OT 보안 복잡성을 낮추기 위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보인 엔드포인트 센서 ‘노조미 아크(Nozomi Arc)’는 자동화된 위협 방지 기능을 통해 모든 공격 단계를 보호하며, 맨디언트 위협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정밀한 위협 탐지와 대응을 제공한다.

또한 무선 센서 ‘가디언 에어(Guardian Air)’는 스마트팩토리, 선박, 국방, 우주, 위성 등의 무선 환경에 최적화됐다. 드론이나 원격 해킹 우려가 높은 현장에서 채택이 급증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의 군·국방 기관에서도 이 솔루션을 도입 중이다.

한편 노조미는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F-35 전투기용 사이버 우수 센터(CCoE)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시제품은 내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박 지사장은 “노조미는 AI 기반 설계 플랫폼을 토대로 방위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확장 가능한 보안을 제공한다”며 “산업군 특성에 최적화된 효율적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 인수 후에도 독립 운영 유지

노조미는 최근 미쓰비시 전기에 약 10억 달러에 인수됐다. 이는 산업 사이버보안 분야 최대 규모의 인수로, OT 보안 기술의 높은 가치를 입증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인수 이후에도 노조미는 독립 자회사로 운영되며, 미쓰비시의 글로벌 고객망을 통해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하이엔드 OT 보안 기술 기업의 첫 대형 인수 사례이자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박 지사장은 강조했다. “노조미는 독립적 운영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미쓰비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하게 DX·AX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OT 보안 전문가 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IT 보안 인력이 OT 영역의 특수 기술을 익힌다면 새로운 경력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하고, AI를 잘 다루는 보안 전문가가 OT로 확장하면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OT 보안 전문성을 새로운 커리어 기회로 삼을 것을 권장했다.

출처 : 데이터넷(https://www.datanet.co.kr)